아무 생각 없이 저절로 되는 것이 숨쉬기입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숨을 잘못 쉬기도 합니다. 잘못 쉬는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특히 여자들이 배 나온 모습 을 보이지 않으려고 배를 집어넣고 다니기 십상입니다. 배가 늘어지지 않게 힘 빡 주고 숨 한 번 마셔보세요. 그러면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것을 흉식호흡이라 고 합니다.
물론 흉식호흡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충분합니다. 흉식호흡만 하면 숨을 충분히 들이마시기가 불리합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폐가 가로 세로 모든 방향으로 확장이 되어야 하는데 배에 힘주고 배를 집어넣으면 폐가 아래 방향으로 확장되지 못 합니다. 그래서 결국 몸 안에 생기 또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쉽게 짜증이 납니다. 그것이 사실은 배 집어넣고 다니는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인 줄 은 꿈에도 생각을 못합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배를 내밀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배에 힘을 주어 집어넣고 다니지만 말라는 말입니다.
동양의 건강법은 호흡을 상당히 중시해왔습니다. 기공, 명상, 선, 단전호흡, 요 가, 각종 무술 등에서 호흡법을 빼면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여기서 호흡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숨을 고르게, 깊이 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생기가 도니까요.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것처럼 숨도 고르게 쉬어야 합니다. 음식은 눈에 훤히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잘 먹고 있는지 못 먹고 있는지도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숨 쉬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신이 숨을 어떻게 쉬고 사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의식을 못하고 삽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숨 쉬는 것이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사람은 화가 나면 씩씩거립니다. 숨이 위로 차오르고, 숨이 가빠지고, 어깨가 들썩거리면서 숨을 푸푸 내뱉게 됩니다. 자꾸 씩씩거리면 상기(上氣)가 되어 열이 위로 올라갑니다. 피가 끓는다고 하지요. 눈으로 피가 몰리면 눈이 뻘게지고, 귀로 피가 몰리면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어지러워지고, 머리로 피가 몰리면 두통이 생기고 띵해집니다. 화를 내면 간(肝)이 쉽게 상하고, 심장에 화(火)가 쌓이면 심장 박동 이 빨라지고, 혈압도 오릅니다. 반면 슬픔에 잠겨 우울해지면 가슴이 조여져서 숨이 얕아집니다. 그래서 한숨을 자꾸 쉬게 됩니다.
깊은 숨을 못 쉬니까 몸이 강제적으로 한숨을 만들어내는 겁 니다. 자꾸 이러면 폐(肺)의 기운이 손상되어 기운이 점점 없어집니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는 ‘숨이 막힌다’고 표현하지요. 겁먹고 있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죽이게 됩니다. 자꾸 숨을 멈추면 혈액순환도 멈추고, 결국 손발이 싸 늘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몸 아래 깊숙한 곳까지 생기가 잘 전달되지 않아 서 신장(腎臟)의 기운이 상하게 됩니다. 숨을 어떻게 쉬는가에 따라서 고장 나는 장기(臟器)가 각각 다르답니다. 장기 (臟器)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내장만 떠오를 겁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장 (臟)은 꼭 장기(臟器)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종 조직, 기관, 호르몬, 신경 등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다섯 가지 체계로 분류한 것이 바로 오장(五臟) 개념입니 다.
그냥 간단히 숨을 고르게 쉬지 않으면 우리 몸 전체가 균형과 조화를 잃게 된다고만 기억하십시오.
숨을 고르게 잘 쉬려면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다만 감정을 조절하는 것과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잘 구별합시다.
감정을 느끼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건강하다는 표시입니다. 다만 좋지 않은 감정에 푹 잠겨있으면 곤란합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감정을 억눌러야 할 일이 참 많네요. 좋아도 좋은 척 못할 때가 있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데도 꾹 참아야 할 때가 있고, 기분이 확 상 해버렸는데 억지로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고, 재수 없게 느껴지는 사람한테도 억지로 친절한 척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게 정말 숨 막히는 일입니다.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 되면 숨을 멈추게 됩니다. 보통은 자기가 숨을 멈추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하는 사람들은 고르고 깊은 숨을 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몸 안에 기가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고, 생기 (生氣)가 구석구석 잘 전달되지 못해서 쉽게 피로하고 정서가 더욱 불안해진답니 다. 쉽게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고 울적해지죠. 이게 바로 현대인의 피로입니다.
사실 현대인들이 몸이 피곤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현대인의 피로는 대부분 마음의 피로에서 옵니다. 일이 힘들고 살기 힘들다고 느끼니까 몸도 그렇게 느끼는 겁니다. 이래저래 마음놓고 숨 쉬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숨쉬기를 연습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 착상이 잘 되도록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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