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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성욕을 사라지지 않게 하는 마늘

지금껏 주식인 탄수화물, 지방에 대해 깊게 살펴봤지요? 이제 양념으로 쓰이는 음식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단군신화에 말이죠, 곰이 마늘을 꾹 참고 열심히 먹었더니 사람이 되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왜 하필 마늘이었을까요? 마늘이 뭔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여겨졌기 때문 아닐까요? 

 

불가에서 내려오는 말 중에 “불허훈주입산문(不許暈酒入山門)”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훈’이라는 글자는 파, 마늘, 양파, 달래, 생강 같은 냄새나는 채소를 말하는데요, 이런 음식은 사찰 안으로 들이지 말라는 말입니다. 불가에서 육식만 금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냄새나는 음식도 멀리하라고 권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음식들이 정력을 강하게 하고 성욕을 일으켜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 마늘은 그 성질이 따듯하여 위장을 따듯하게 해주고, 소화기를 든든하게 해준다고 쓰여 있습니다.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 위산을 뿜어 음식을 죽처럼 녹이는데 마늘은 이런 위장의 활동을 촉진시켜줍니다. 평상시에 식사를 하고 나면 잘 내려가지 않고 그득한 느낌이 잘 드는 사람은 식사할 때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좀 먹으면 한결 나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마늘 같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마늘이 자극성 있는 음식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위장의 위벽은 위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점막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마늘의 자극성은 위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그러므로 마늘이 위장을 망가뜨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벽이 이미 망가져 있는 사람한테는 마늘의 자극성 때문에 위가 더 쓰라릴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거나 궤양이 생긴 위장질환 환자들은 생마늘을 그냥 먹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마늘의 매운맛과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마늘이 통째로 그냥 있을 때는 알린이라는 성분으로 있는데 이 성분은 마늘에 칼질을 하거나 빻으면 자체 효소에 의해서 알리신이라는 것으로 바뀐답니다. 마늘의 효과는 바로 알리신에서 나오는 거니까 마늘을 먹을 때는 통마늘을 익혀서 먹는 것보다는 꼭 칼로 쪼개거나 빻아서 드시기 바랍니다.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그냥 생으로 먹는 것이 효과를 보는 데는 더 좋습니다. 

 

그러나 생마늘을 먹으면 뱃속에서 복통이 일어나기도 하니까 속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살짝 익혀 먹어도 괜찮습니다. 생마늘로 먹을 때는 하루에 1개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고, 살짝 익혀서 먹을 때는 하루에 2~3개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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