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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임신한 여성의 기초체온표 양상

다음 두 개의 기초체온표는 같은 여성의 기초체온표입니다.  

 

30세 김윤경(가명) 씨는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생리가 불규칙하여 두세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고 다낭성 난소증후군 진단까지 받았었지요. 그동안 배란유도를 수차례 하였고 인공수정을 네 차례나 하여도 임신이 안 되자 그녀는 ‘나는 스스로 배란이 안 되고, 자연임신도 어려워.’라고 낙심하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기 위해 기초체온을 재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치료하던 중 고온기가 2주간 분명하게 나타난 뒤 생리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비록 남들처럼 4주 간격으로 생리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는 배란이 된 생리를 했다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자신이 배란성 생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에게 큰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들은 대로 자기 자신을 ‘무배란 여성’으로 정의하고 있었거든요.

 

다음 달에 그녀가 그려온 그래프에는 고온기가 2주를 지나도 떨어지지 않고 4주 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리를 시작한 지 53일째 되던 날까지도 체온이 37도를 육박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임신이었습니다. 

 

평소에 부부관계를 잘 갖지 않는 부부였지만 배란점액이 느껴지는 날짜를 놓치지 않고 부부관계를 잘 가졌고, 그것이 적시타가 되어 홈런을 친 것입니다.

 

만약 기초체온을 재지 않고 있었다면 몸 안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때가 되어도 생리를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면서 술 한 잔 했을지도 모르지요. 임신한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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