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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고온기가 짧거나 온도가 낮으면 황체기능부전이다


황체의 기능이 떨어진 여성들은 14일 내내 계속 고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10일~11일째에 그만 체온이 뚝 떨어지면서 생리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고온기가 짧은 여성들에게는 ‘황체기 결함’이라는 딱지가 붙기도 합니다. 난소의 기능이 약한 여성들에게서 흔히 보게 되는 현상입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시죠. 생리 14일째쯤 배란이 되어 고온기로 진입했으나 체온이 대개 36.5~36.6도 정도 수준으로 나와 고온이 미약함을 보입니다. 적어도 36.7도 이상으로는 올라가야 좋은 건데 말입니다. 


그리고는 고온기 10일 만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리가 시작됐습니다. 생리주기가 24일밖에 되지 않았지요. 황체기 결함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황체의 기능이 좋으면 배란 이후 고온기가 확실히 올라갑니다. 배란 전과 후가 분명하게 다르죠. 배란 직후 36.7도 이상으로 체온이 쭉 올라가고 생리 직전까지 고온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그래프입니다.


그러나 황체의 기능이 부족하면 배란이 된 후에 체온이 며칠에 걸쳐 서서히 올라가고, 생리 며칠 전부터 체온이 조금씩 떨어지는 산 모양의 그래프가 만들어집니다. 심지어 생리 전에 팬티에 묻을 정도의 점상출혈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황체로 공급되는 혈류가 좋지 않아 황체의 기능이 떨어져 프로게스테론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궁내막이 착상에 유리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임신에 불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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