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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좌욕 요법으로 자궁 따듯하게 하기

‘좌욕’ 하면 떠오르는 것이 치질이죠? 치질에 진짜로 좌욕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웬만한 치질은 꾸준히 좌욕을 하면 수술할 필요가 없기도 하답니다. 

 

치질이 아니더라도 출산을 하고 나면 좌욕을 하게 됩니다. 출산할 때 회음절개를 하는 경우가 흔해서 그 상처가 빨리 회복되라고 좌욕을 한답니다.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죠?

 

임신을 위해서도 좌욕을 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 잘되려면 골반 내의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하고, 그래야 난소, 나팔관, 자궁이 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임신이 잘 안 되는 여성 중에는 아랫배와 자궁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찬 이유는 자궁이나 골 반 안쪽으로 혈행순환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죠. 이럴 때 골반 안쪽 및 자궁으로의 혈행순환을 도와주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좌욕’입니다. 아랫배 및 자궁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국소 말단 부위를 따끈따끈하 게 데워줌으로써 혈류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반신욕도 물론 좋은 건강법입니다만, 좌욕은 국소부위를 데워주기 때문에 목표가 더 명확합니다. 외음부를 노출시키고 앉아서 하는 것이 좌훈인데요, 앉아서 연기, 증기, 빛과 열을 쪼이는 것입니다. 물론 특정 약초를 사용하여 그 약초의 기운을 받을 수도 있 고, 특정 파장의 열이나 빛의 효과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따듯함’입니다. 국소부위를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따듯하게 해주면 그쪽으로의 혈류가 촉진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지요. 좌훈을 하기 위해서는 마련해야 할 것이 많고, 번거롭기도 하고, 장비값도 만만 치 않습니다. 그러나 좌욕은 딸랑 좌욕용 대야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큰맘 먹지 않 아도 바로 당장 시작할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그저 간단한 물 좌욕을 추천해드립 니다. 일반 대야로 좌욕을 하려면 쪼그리고 앉아야 합니다. 그러면 힘이 들 뿐만 아니라 쪼그리고 앉으니 하복부와 외음부에 힘이 들어가 오히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됩니다. 

 

좌변기 위에 올려놓고 할 수 있도록 편하게 고안된 ‘좌욕용 대야’를 하나 구입하세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좌욕용 대야’라고 검색하면 여러 가지 나옵니다. 

 

좌욕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좌욕을 하기 전에 우선 샤워기 등을 이용해서 항문 부위를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여성의 아랫부분은 항문, 요도구, 외 음부가 서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소변과 대변을 통해서 나오는 유해균이 질로 옮겨 오기 쉽습니다. 깨끗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염되기 쉬우므로 반드시 씻고 해야 합 니다. 

 

그 다음 좌욕용 대야에 따끈한 물을 채웁니다. ‘물을 펄펄 끓여서 멸균 시킨 뒤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수돗물은 이미 소독 처리된 물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물의 온도는 39도 내지 40도 정도로 합니다. 온도계를 하나 준비하세요. 만약 온도계가 없다면 팔꿈치 안쪽을 담가보십시오. 이때 뜨거움을 느끼면 안 되고, 따끈함을 느낄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는 그 따끈한 좌욕 대야 위에 편안하게 10분 정 도만 앉아 있으면 됩니다. 가정에서 좌욕을 할 때 쑥이나 익모초를 넣어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의 처방 없이 아무 약재나 넣어서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말려 놓은 약초지만 유통 과정에서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끓는 물에 소독되지 않은 이상 자칫 오염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의원에서 좌욕용 탕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이상 그냥 맹물로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부부관계를 갖기 바로 전에 맹물 좌욕을 한 번 해보십시오. 느낌이 확 다를 겁 니다. 평소 분비물이 적어서 빡빡하거나, 아팠던 분들에게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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