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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캥거루에게서 배우다. 따듯한 몸이 중요한 이유

아이가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면 인큐베이터로 들어갑니다. 인큐베이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온도입니다. 이른둥이는 피부의 각질층이 완벽하지 않아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기 쉽습니다. 이때 열 손실이 많아지면 쉽게 저체온증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큐베이터는 보온과 보습기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의 자궁 속과 같은 따듯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지요. 

 

만약 인큐베이터안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아이는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질병에 저항하거나 발육에 써야 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캥거루 케어’라는 것을 들어보셨습니까? 1983년 콜롬비아에서 시행했던 이른둥이 케어 요령을 이르는 말입니다. 

 

가난하고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불량했던 콜롬비아에서는 이른둥이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병원에는 그들이들어갈 인큐베이터가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대로 두면 수많은 이른둥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웠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병원은 이른둥이를 둔 산모들에게 한 가지 지침을 주었습니다. 엄마가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엄마의 체온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아기의 피부가 보습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그것은 바로엄마의 맨살과 아기의 맨살이 맞닿도록 아기를 가슴에 안고, 엄마의 몸과 함께 천으로 돌돌 싸매는 것이었습니다. 

 

맞닿은 살을 통해 엄마의 체온 36.5도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졌고, 엄마의 심장소리가 아이에게 들렸습니다. 더불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인 엄마의 사랑이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천으로 둘러준 것이지요. 

 

캥거루 케어 시행 이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못해서 죽어가던 이른둥이의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아졌습니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와 아이가 맨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캥거루가 새끼를 품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캥거루 케어의 핵심은 체온입니다. 엄마의 에너지, 즉 체온이 아이들을 살린 것입니다.

 

그러니 임신을 준비할 때도 따듯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몸이 따듯해야 착상도 잘 된답니다. 따듯한 봄에 새싹이 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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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임신, 시험관 준비에 도움되는 영양제와 한방차 총정리

 

※ 착상이 잘 되도록 하려면

작약차, 알아두면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