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가명) 씨는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는 33세 여성이었습니다. 결혼 후 3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아서 그간 배란유도를 십여 차례 하고, 인공수정도 4번이나 했었으나 번번이 실패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받았으나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 망설이던 중 자연임신이 되었습니다.
“인공수정을 시도해도 잘 안 되던 것이 자연임신이 되다니!”
그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7주 만에 유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부가 함께 진료실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난임의 원인이 잘못된 식생활과 관련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얼굴에 피지 분비가 많았으며 복부비만이 심각했습니다. 부인인 김윤지 씨 역시 살집이 제법 있었고 복부비만 상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저녁 시간에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부부 모두 체중이 7kg 가까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외식을 하면 늘 탕수육, 돈까스, 삼겹살, 꽃등심, 갈비탕 등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이 주 메뉴였고 말이지요. 게다가 남편은 맹물을 싫어해 음료수를 즐겨 마시고 아내는 빵, 과자,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고 했습니다.
부부는 체중이 늘었을 뿐 아니라 늘 피로감과 식곤증에 시달렸습니다. 또한 염증이 쉽게 생기는 체질이 되어 남편은 얼굴, 가슴, 등 부위에 뾰루지가 잘 났으며 아내는 질염이 자주 생겼습니다. 이는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고 혈액이 탁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부 모두 좋은 정자와 난자를 생산하기 어려우며 여성의 자궁으로 좋은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호르몬의 밸런스도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임신이 되기는 했지만 끝내 유산되어버린 것입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씨가 나옵니다.
건강한 몸은 건강한 생활에서 만들어집니다.
약을 먹는 것보다 나쁜 음식을 안 먹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자연임신이 되었던 경험이 있으니 생활 개선을 통해 더 좋은 몸을 만들면 인공수정 없이 얼마든지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드렸습니다. 부부 모두 달고 기름진 음식을 철저하게 배제할 것에 대한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그것이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절체절명의 선택임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초콜렛, 사탕, 음료수, 빵, 주스, 과자, 탕수육, 돈까스, 후라이드 치킨, 삼겹살, 오겹살, 꽃등심, 닭껍질, 피자, 라면 등 블랙리스트 음식이 입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남편은 술자리 또한 최선을 다해서 피했습니다.
부부는 4주마다 한 번씩 진료실에 방문하였는데 방문할 때마다 점점 날씬해졌답니다. 남편의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사라지고 뽀얘졌으며 36인치 바지는 다 버리고 32인치 바지를 입는다고 했습니다. 아내 역시 얼굴에 생기가 돌고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는 몸이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5개월이 흘러갈 때쯤 임신테스트기에 두 줄이 선명하게 나타난 사진이 김윤지 씨에게서 제 핸드폰으로 날아왔답니다.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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