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의 뜻은 항아리를 뒤집어버리는 열매라는 뜻입니다.
한 남자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허기가 졌습니다. 마침 나무에 달려 있던 딸기를 먹고 배를 채운 뒤 간신히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요강에다가 소변을 보는데 그만 오줌발이 얼마나 세던지 요강이 뒤집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복분자였답니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를 남자가 먹으면 신장의 기운이 튼튼해지고 정액을 보충시켜준다고 했고, 임신이 안 되는 여자가 먹으면 임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남자들이 발기부전이 있거나 조루증이 있을 때도 장기간 복용하면 스태미나를 강화시키는 데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성욕과 남자의 흥분만 중요합니까?
여자에게도 좋지만 남자들이 특히 노골적으로 이런 효과를 원하기 때문에 남자에게 좋은 것만 강조된 것이랍니다. 여자한테도 물론 좋습니다.
산딸기는 7~8월이 되면 검붉은 색깔로 익습니다.
그러나 방금 말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다 익기 전에 미리 따야 합니다. 초여름에 산딸기가 녹색에서 황녹색 정도로 변할 때쯤에 따야 합니다.
산딸기가 일년 내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먹으려면 말려두어야 합니다. 덜 익은 산딸기를 끓는 물에 2~3분 정도 살짝 익힌 뒤에 햇볕에 바짝 말려두면 됩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때에는 말린 것을 가루로 내서 예쁜 병에 담아두었다가 따듯한 물에 두 숟가락 정도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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