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황체호르몬을 도와서 기초 체온을 올리는 비타민B6

비타민B군 중 임신과 관련해서는 비타민B6가 중요합니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영양소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주저 없이 비타민B6를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생리전증후군, 황체기 결함, 입덧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비타민B6는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B6는 배란이 되고 난 뒤 황체기에 고온기가 잘 유지되도록 하며 임신 초기에 착상이 안정적으로 완성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황체기 결함’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황체기가 짧으면 임신이 잘 안 되기도 하거니와, 임신이 되었다가도 유산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의 로넨버그(Alayne G. Ronnenberg) 박사팀은 중국 여성 364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 엽산과 비타민B6 수준이 자연유산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연구했습니다. 연구의 결론은 자연유산이 되었던 여성들은 혈액 내 비타민B6 수치가 확실히 낮았다는 것입니다. 혈액 내 비타민B6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수치가 높은 여성들보다 자연유산이 될 위험성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비타민B6 수치가 낮았던 여성들의 과거를 보니 반복적으로 자연유산되었던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비타민B6가 낮았던 여성들은 40주를 꽉 채우지 못하고 조기 출산하는 경우도 2배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임신 전에 비타민B6를 충분히 섭취하면 유산을 방지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석할수 있습니다.

 

비타민B6는 아미노산, 지방, 핵산, 탄수화물이 물질대사의 수백 가지 과정 중에 조효소의 역할을 하고, 혈관 벽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에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 황체호르몬의 역할을 돕고, 착상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태아의 조직이 형성되고 태아의 심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비타민B6는 주로 어떤 음식에 많이 들어있을까요? 생선 중에는 참치, 가다랑어, 꽁치,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 닭과 같은 육류에도 들어있고, 식물 중에는 바나나, 고구마 등에 들어있습니다.

 

비타민B6의 일일 권장량은 대략 1~2mg 수준입니다. 비타민B6가 가장 많이 들어있다는 음식은 바나나인데 한 개에 0.4mg 정도 들어있어요. 그러나 바나나 서너 개를 먹으면 필요 이상의 당분도 섭취하게 되니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육식을 통해서 섭취한다고 할 때 소고기 100g을 먹어봤자 0.3mg 정도밖에 안 되니 역시 아쉽습니다. 

 

자연임신에 도움이 될까 하여 비타민B6를 섭취한다면 그 정도 양으로는 부족합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B6를 치료 목적으로 쓸 때 하루 50~100mg 정도의 섭취를 추천합니다. 특별한 경우 전문가의 감독 하에서는 하루 200mg이 추천되기도 합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나타내는 여성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것이 비타민B6입니다.

 

- 생리 전에 가슴이 많이 부풀거나 예민해지고 심지어 통증까지 느끼는 여성

- 생리 전에 기분이 많이 예민해지고, 화를 못 참고, 우울해지고, 남편과 많이 다투게 되는 여성

- 생리주기가 짧은 여성

- 기초체온을 재어보니 고온기가 확실히 잘 나타나지 않는 여성

- 기초체온을 재어보니 고온기가 12일 이내로 짧은 여성

- 생리하기 며칠 전부터 조금씩 묻어나는 점상출혈(spotting)이 있는 여성

- 생리하기 전에 허리가 아픈 여성

- 반복적인 자연유산을 하는 여성

- 임신하면 입덧이 심한 여성

-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제를 오랫동안 복용했던 여성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다음 글 보기

전체 목차 보기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ㄴ 임신, 시험관 준비에 도움되는 영양제와 한방차 총정리

 

※ 착상이 잘 되도록 하려면

작약차, 알아두면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