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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대량영양소와 미량영양소 모두 섭취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려면 단순당이냐 복합당질이냐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질을 어떤 식으로 무엇과 함께 섭취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당질은 반드시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 등과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 중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을 5대 영양소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칼로리가 있는 영양소로서 이를 대량영양소라고 합니다. 양이 많다는 얘기죠.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칼로리가 4kcal, 지방은 9kcal입니다. 

 

반면 비타민과 미네랄은 칼로리가 없는 영양소이며 음식 내에서 차지하는 질량이 적으므로 미량영양소라고 합니다. 대량영양소가 땔감이 되는 타는 영양소라면 미량영양소는 땔감을 태워주는 영양소입니다. 대량영양소를 잔뜩 먹어도 그것을 태워줄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하면 에너지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화력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몸만 무거워지는 거죠. 그러므로 체온을 높이려면 미량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더라도 무엇과 함께 먹는가에 따라서 좋은 화력이 오랫동안 잘 유지되기도 하고 반대로 금방 꺼져버리는 저질 화력이 될 수도 있답니다. 당질은 혼자 몸속으로 들어오면 장내에서 아주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하지만 섬유질과 함께 섭취될 때는 얘기가 다릅니다. 섬유질은 당질을 에워싸고 있어서 당질이 몸 안에 서서히 흡수되도록 속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을 때는 섬유질이 붙어 있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통째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질의 정제는 설탕 공장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당질이 홀로 몸속에 들어올 때의 또 다른 문제점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소모시킨다는 점입니다. 당질이 분해되어 흡수될 때는 그냥 물만 부으면 저절로 분해되고 흡수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일 수 있도록 하려면 기본적으로 소화효소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 대사를 돕는 데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질이 홀로 몸속에 들어오면 결국 몸속에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끌어다 써야 하는 얄미운 존재가 됩니다. 특히 칼슘을 많이 도둑질합니다. 그래서 설탕을 일컬어 회도(灰盜)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회분질, 즉 미네랄 도둑이라는 말입니다 골다공증 걱정하시는 분들은 집안에서 설탕통을 반드시 치워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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