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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몸에 군불을 때주는 계피, 차로 끓여 마셔라

우리나라 계피는 별로 좋은 계피가 아닙니다. 한약재는 국산이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국내에서 나지 않는 한약재가 많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지 국산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중국산 한약재도 저질 한약재가 저질인 것이지 중국산 고품질 한약재까지 저질인 것은 결코 아니고요. 

 

인도나 스리랑카 쪽의 계피는 주로 향신료로 쓰이는 계피이며 약재로 쓰이는 계피는 중국의 남방 지역이나 베트남산이 가장 좋습니다. 그곳에서 자라는 계피가 육질이 두툼하고 향과 정유 성분이 살아 있습니다. 베트남의 중부 꽝남(Quang Nam) 지역은 수령이 사오십 년 된 계피나무가 자라며 최상질의 계피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의 계피는 가격이 매우 높고 베트남 정부에서 철저하게 수급을 관리하고 있어 국산 유입은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계피는 주로 베트남 북부 옌바이(Yen Bai) 지역의 것입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계피나무 육림이 조성된 지역으로 이곳에선 자신들이 생산한 계피를 나무의 수령과 오일함량, 오일층 두께 등을 평가하여 등급을 매깁니다. 

 

옌바이라는 지역 이름을 따라서 YB1, YB2, YB3 및 YB4 등급 이하의 등급으로 나누죠. 구입하려는 계피의 원산지가 베트남이고, YB1 등급임을 자랑스럽게 표시했다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믿으시면 됩니다. 

 

YB1 등급은 계피나무의 수령이 25년 이상된 것에서 채취하며, 정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부분이 45% 이상인 최고 품질의 계피입니다. 

 

YB2 등급은 나무 수령이 20년짜리이며 정유 함유 부분이 35% 정도인 계피입니다. 

 

YB1 등급의 계피와 YB2 등급의 계피가 비록 1등급 차이이지만 그것을 차로 만들어서 맛을 비교해보면 정말 급이 다르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저가의 계피는 보통 YB4 등급 이하라고 보면 됩니다. 계피를 고를 때는 꼭 YB1 등급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계피의 콜크층은 전혀 약효가 없는 불필요한 부위이므로 콜크층이 제거된 깨끗한 계피라야 합니다.

 

좋은 계피를 구했다면 찬물에 한 번 씻은 뒤 바로 주전자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됩니다. 물 1ℓ에 계피 4g 내지 8g 정도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됩니다. 그 정도면 하루 먹을 분량이 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으로 나눠 마시세요. 계피차를 끓일 때 생강을 2g 내지 4g 정도 넣고 끓여도 좋습니다. 

 

계피와 생강으로 만든 우리 음료가 수정과 아닙니까. 두 가지 약재가 어우러지면 향도 더 그럴듯하고 몸을 따듯하게 하는 효과도 배가 된답니다. 

 

직접  끓여 마시는 것은 늘 번거롭다는 딜레마를 남깁니다. 그럴 땐 티백에 들어있는 계피차를 구입하십시오. 번거로워서 한두 번 끓여 마시다가 중단하는 것보다는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꾸준히 마실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할 때는 앞서 말한 것처럼 베트남산인지 아닌지 등급은 어떠한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기왕이면 YB1 등급의 계피로 만든 계피차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당류나 감미료를 넣은 제품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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