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서너 잔 이상 마구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의 중추신경(사령탑)은 흥분 상태가 계속되니 지치고 말단의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짜내느라 지칩니다.
급성 스트레스 상황, 전문 용어로 ‘전투-도주반응(Fight and Flight Response)’을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바로 아드레날린이죠.
아드레날린이 나오면 정신이 바짝 들고 졸음 따위는 저 멀리 떠나갑니다. 심장이 강하고 빠르게 수축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이에요. 속도 낼 준비를 하는겁니다. 가슴을 들썩거리며 빠른 호흡을 하게 됩니다. 씩씩거리며 싸울 준비를 하는 겁니다. 골격근육들은 수축력이 강해지면서 더 빨리 뛸 수 있는 태세가 만들어집니다. 진한 커피를 왕창 마셨을 때 경험해보셨을 만한 증상들입니다.
이때는 밥 먹기나 섹스 등의 원초적인 본능은 잠시 덮어둡니다. 아드레날린이 필요한 상황은 그런 거 하고 있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죠. 커피를 마셔서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되는 상황은 우리가 스트레스 상황 속에 있다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여성의 몸은 이런 상황을 ‘임신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으로 해석합니다. 임신하기 적합하다고 여기는 상태는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입니다. 커피를 끊으면 이완된 상태를 더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완 상태는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가질 때입니다. 마음이 평온하고, 뇌에는 알파파가 많아지고, 모든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되고, 밥을 먹으면 위장이 잘 움직이니 소화도 잘되고, 호흡이 깊어지고, 심장은 편안히 뛰고, 잠들면 숙면을 취하게 되는 상태죠. 한마디로 속 편한 상태입니다.
임신을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 무슨 영양소를 먹을까만 생각지 마세요. 편안한 마음을 먹는 것이 아이를 맞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랍니다.
몸과 마음이 긴장 상태에 있으면 몸이 차가워집니다. 긴장할 때 몸이 떨리고 오싹해지는 경험 해보셨지요? 전쟁터에 있으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몸은 오들오들 떨 수 있어요.
몸이 차다는 것은 꼭 체온이 떨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임신을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긴장, 흥분 상태에서 벗어나 따듯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뜨거운 것도 좋지 않아요. 은근한 따듯함이 좋습니다. 이제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차는 이별을 선언하고 따듯한 이완을 만들어주는 차를 선택해보세요.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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