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1ℓ에 건조된 당귀 뿌리 8g을 넣고 물을 끓이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낮춰서 물이 절반 정도가 될 때까지 더 끓인 뒤 물만 따라서 마시면 됩니다. 끓일 때는 스테인리스 냄비보다는 옹기, 법랑, 유리 소재의 냄비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당귀를 끓여 마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홀랑 태워먹지 않으려면 가스레인지 옆에서 지켜봐야 하고, 물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번거로워서 안 먹게 되는 것보다는 좀 더 쉬운 방법으로 꾸준히 먹는 것이 더 좋지요. 시중에 보면 당귀를 그대로 분말로 갈아서 티백에 넣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세요. 뜨거운 물과 머그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당귀차를 마실 수 있답니다.
적당한 정도로 분말을 낸 것은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두면 당귀의 좋은 성분들이 솔솔 우러나온답니다. 티백 하나당 5g 정도가 들어있는 티백이라면 여러 번 우려내어 마실 수 있으니 더욱 경제적일 것입니다. 저는 출근하면 5g짜리 당귀차 티백 하나를 머그잔에 넣고, 하루 5잔 이상 뜨거운 물을 리필해가며 마신답니다.
남자도 당귀차를 마시냐고요? 그럼요!
당귀는 한약 처방에서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남녀 모두에게 좋습니다.
남자도 혈액순환이 필요합니다. 뇌혈류도 개선시키고 심장혈관계통의 혈액순환과 컨디션 유지에도 중요하죠. 특히 당귀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도 들어있어 남자한테도 참 좋습니다.
당귀가 약간 씁쓸한 맛을 지니고 있기에 시중 제품들 중에는 올리고당 혹은 감미료를 넣은 당귀차 제품도 있습니다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쓸데없는 성분이니까요.
당귀 고유의 맛이 처음엔 어색할지 몰라도 먹다 보면 차츰 익숙해지고 좋게 느껴질 것입니다. 당귀에도 고유의 달달한 맛이 있습니다. 당귀 맛이 익숙지 않거나 혹시라도 설사를 유발한다면 우려내는 시간을 좀 짧게 가지면서 연하게 마시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에 군불을 때주는 계피, 차로 끓여 마셔라 (0) | 2018.10.24 |
---|---|
생강보다 높은 열성을 가진 계피 (0) | 2018.10.21 |
비위를 따듯하게 하는 생강, 차로 끓여 마셔라 (0) | 2018.10.18 |
겨울철 찬바람 맞았을 때 생각나는 생강 (0) | 2018.10.15 |
집 나간 남편도 돌아오게 한다는 당귀 (0) | 2018.10.06 |
커피가 유발한 흥분은 임신을 방해한다 (0) | 2018.10.03 |
카페인은 나팔관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킨다 (0) | 2018.09.30 |
카페인은 부신피로를 유발한다 (0) | 2018.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