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동차용 엔진오일에 관한 TV광고에서 “혹시 2,000cc 이상의, 차 값만 이천만 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에, 일반 엔진오일을 넣으신다고요? 이런 차 값이 얼만데!”라는 카피가 있었습니다.
차에 넣는 엔진오일도 고급을 쓸까 말까 고민하는 판에 자신의 몸속에 들어가는 오일은 아무 생각 없이 먹는다는 건 문제가 있죠?
우리 몸에 들어오는 지방이 저질이면 몸에서 노폐물을 많이 만들어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체온이 올라가기는 해도 정작 중요한 중심부의 체온은 안 올라가고 열이 위로만 올라와서 피부, 얼굴, 두피에 온갖 염증과 뾰루지를 만들어낸답니다.
경계해야 할 지방은 바로 육류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입니다. 포화지방산이란 지방질에 들어있는 산소, 탄소, 수소 분자들이 더 이상 다른 것과 손잡을 데가 없이 포화 상태가 되어 있는 지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지방입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에 있는 하얀 지방을 떠올리면 됩니다.
삼겹살을 불판 위에서 굽고 난 뒤 불판을 식히면 기름이 하얗게 굳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짜장면을 절반쯤 먹다가 놔두면 그릇 위에 하얗게 기름층이 굳습니다. 짜장면 양념을 돼지기름으로 볶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뜨겁게 열을 가하면 녹지만 식혀두면 하얗게 굳는 것이 포화지방입니다.
물론 동물성 지방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식물성 지방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요즘 사육되는 소, 닭, 돼지들은 과거 30~40년 전에 자라던 것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들은 동물이라기보다는 ‘고기’이며, ‘상품’일 뿐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먹이를 선택하지 못합니다. 빨리 자라고 빨리 살쪄야 하므로 대개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 콩 등으로 만든 곡물 사료를 먹게 됩니다. 뼈는 상품이 되지 못하므로 뼈까지 튼튼해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행여나 움직이면 살이 빠지니까 좁은 공간 안에 가둬놓고 별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여 사육됩니다.
곡물 사료를 먹어가며 빠르게 자란 동물들의 지방에는 오메가―3 지방산은 상당히 적습니다. 대신 포화지방산과 오메가―6 계열의 불포화지방산만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져 혈액이 걸쭉해집니다. 그 결과 혈관에 기름때가 끼고,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거기에 또 피딱지까지 달라붙습니다. 그러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이게 바로 동맥경화라고 부르는 상태입니다.
팔다리에 있는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야 견딜 수 있죠. 하지만 심장이나 뇌에 있는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 대형사고가 납니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런 현상이 만약 자궁이나 난소로 가는 혈액과 혈관에도 생기면 어떻겠습니까?
자궁내막은 아기 씨앗이 자라는 땅입니다. 이 땅을 옥토로 만드는 것은 그 속에 흐르는 혈액입니다. 자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자궁내막이 얇게 메마릅니다. 만약 혈액이 탁하고 노폐물만 많다면 씨가 제대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여 착상이 잘 안 됩니다.
난소에도 맑고 깨끗한 혈액이 잘 흘러야 배란도 잘되고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이제 삼겹살, 오겹살, 꽃등심, 닭껍질은 섭취를 삼가세요. 나쁜 기름을 잔뜩 품고 있답니다.
이 책의 원고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 착상이 잘 되도록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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