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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 아이가 생겼어요(원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기초체온도 낮아진다

‘칼로리’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아세요? 칼로리가 높으면 살이 쉽게 찌는 음식으로 알고 계셨죠? 칼로리 높은 음식은 나쁜 음식, 칼로리 낮은 음식은 좋은 음식, 이렇게 알고 계셨죠? 노노노, 이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칼로리는 열량(熱量)을 말합니다. 즉 물체의 온도를 올리는 데 필요한 열에너지의 양이죠. 음식이 칼로리(열량)를 갖고 있다 함은 ‘몸의 온도를 높이는 땔감으로서 에너지를 얼마나 갖고 있는가’를 뜻하는 것입니다. 물론 음식의 질을 결코 칼로리만으로 평가하지는 않아요. 음식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오직 열 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필요한 칼로리만큼 음식을 제대로 먹어야 사람의 평균 체온 36.5도가 만들어집니다. 살을 빼겠다고 굶거나 잘 안 먹으면 몸이 차가워집니다. 또 열량이 적으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연쇄반응이 일어납니다

 

숨만 쉬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우리 몸속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심장이 뛰고, 혈액이 만들어지고, 혈액이 돌아가고, 머리카락이 자라고, 피부 세포를 새로 만들고, 영양소가 소화·흡수되고, 필요한 효소와 대소변을 만드는 활동을 합니다. 꼭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몸속에 있는 공장이 돌아가는 것을 기초대사라고 하며 이것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합니다. 기초대사 수준의 활동만 있을 때의 체온이 바로 기초체온이죠. 

 

음식 땔감이 적으면 기초대사량이 줄고, 그렇게 되면 기초체온도 낮아집니다.

 

기초대사량은 살림살이에 비유하자면 최저생계비에 해당됩니다. 남편이 200만 원 벌어오다 월급이 줄어 100만 원을 벌어오면 현명한 아내는 긴축재정 정책을 실시하여 외식도 줄이고, 쇼핑도 줄이고, 물과 전기를 아껴 씁니다. 우리 몸도 그러합니다. 만약 일상활동을 위해서 하루 최소 2,000kcal는 필요한데 그것보다 턱없이 적은 칼로리가 들어오면 우리 몸은 그것에 맞추어 에너지 씀씀이를 줄입니다. 

 

식사량이 줄면 우리 몸속에 있는 장부, 기관, 조직, 세포들이 “큰일 났다. 수입이 줄었다.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라고 소리치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사용하게 되지요. 펑펑 펌프질을 하던 심장은 퐁퐁 펌프질을 합니다.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무기력해지고, 변비도 생깁니다. 쑥쑥 자라던 머리카락도 잘 자라지 않게 됩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그냥 푸석푸석한 채로 놔둡니다.

 

배란이나 생리는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단되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쁜 일이 일어났다기보다는 생존을 위하여 우리 몸의 지혜를 발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 빼겠다고 먹는 것을 무작정 줄이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기초체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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