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저하. 난소기능이 떨어졌다. 난소나이가 40대이다.
이런 말을 듣고나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난소기능저하의 뜻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난소의 호르몬 생산능력이 떨어졌다.
둘째, 쓸만한 난자의 수가 얼마 없다.
난소기능저하, 무엇으로 평가하나?
난임 때문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를 받게 되면 FSH와 AMH 항목을 살펴보십시오.
난소기능이 저하 혹은 노화되었는가를 판단할 때 그 근거가 되는 수치가 바로 이 두 가지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수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35세가 넘어가면 난소기능이 좀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지요.
FSH란 무엇인가, 왜 높아지는가, 정상수치는?
FSH는 뇌 부위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이름입니다.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난포자극호르몬
Follicle = 난포
Stimulating = 자극하는
Hormone = 호르몬
이름 그대로 난소에 있는 난포가 성장하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FSH 수치가 높아진 것 = 난소기능이 약하여 난포가 잘 안자라니까 뇌하수체가 더 크게 소리지른다는 뜻.
FSH 수치는 생리주기 중 어느 때에 있는가에 따라서 그 수치가 달라지므로, 생리 2-3일째를 기준점으로 잡아서 수치를 평가하게 된답니다.
생리 2-3일째의 수치가 10을 넘지 않아야 정상적입니다. 즉 1-10 사이로 나오면 되는 거죠.
만약 이 수치가 20, 30을 넘어선다, 그러면 폐경 수준으로 나오는 것이며,
진짜 폐경이 되고나면 90, 100 수준으로 높게 나옵니다.
AMH란 무엇인가?
AMH는 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입니다.
난소에 있는 작은 난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이죠.
난포는 그 속에 난자가 들어 있어요.
난포가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2.5cm 정도로 커지면 그게 빵 터지면서 배란이 되는 거에요.
생리를 시작하고 나면
다음 번에 배란이 될 난포들에게 손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배란이 될 예비후보들은
초음파로 보이는 작은 난포(1cm 이하)로 살짝 자라서
자기들이 한 번 나가보겠다고 아우성대기 시작합니다.
그 아우성이 바로 AMH 인 셈입니다.
대선 때가 다가오면 정당에서 대통령 예비후보를 냅니다.
예비후보시절에는 같은 당내에서도 다른 예비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고 비방도 하고 그럽니다.
자기가 나가려고 그러는 거죠.
그런 것처럼 난소 내에서도 자기가 한 번 나가보려고 난포들의 경쟁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그 난포들이 AMH를 분비하는 거죠.
AMH는 높다, 낮다의 뜻?
AMH가 높다는 것은 배란되고자 나대는 난포가 많다는 뜻.
예비후보들의 여력이 많다는 뜻.
예비후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것 = 다낭성난소
이 경우에는 AMH가 높아집니다. 10 이상으로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높다고 해서 난소나이가 젊은 것이 결코 아니에요. 이건 불균형이 심한 것입니다.
AMH가 낮다는 것은 배란이 되려고 하는 예비후보가 적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내보낼 똘똘한 후보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뜻이죠.
AMH의 정상수치는?
나이대별로 다릅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AMH는 낮아지게 되어요.
국제적인 기준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민족마다 나이대 AMH 분비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자, 일단 아래 한 줄을 기억하시면 되겠어요.
1보다 낮다 = 예비후보들이 꽤 적다. 40대에 나오는 수치이다.
즉, AMH 수치가 0.XX 라면 설령 배란유도, 과배란을 하더라도 난포가 많이 자랄 상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노란색 선은 상위 90%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수치 분포이며,
고동색 선은 50% 즉 평균수준의 수치를 말합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알아두면 큰 도움될 겁니다.
※ 착상이 잘 되도록 하려면